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군 vs 북한군/기타요소 (문단 편집) === 사회·문화적 지지기반의 부재 === [[동남아시아]]나 [[서남아시아]], [[아프리카]] 등지에서 [[게릴라]]가 창궐할 수 있는 배경에는 외부 지원도 있지만 현지 주민들의 확고한 지지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. 사실 이념적으로 그다지 별 매력이 없는 것은 물론 아예 권좌에서 축출되기까지 한 [[캄보디아]]의 인간백정 [[폴 포트]]와 그의 [[크메르 루주]]는 밀림지대에서 소수민족들의 지원을 받으며 10여 년이나 버텼고, 전 세계적으로 욕을 먹는 [[탈레반]]도 [[아프가니스탄]] 동부 산악지대의 통치력은 확고하다. 그런데 이처럼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게릴라전이 이어지는 국가들은 하나같이 부족간, 민족간, 종교 간 갈등이 심각한 나라들이다.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폴 포트는 캄보디아에서 차별받던 소수민족을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었고, 아프가니스탄이나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의 내전도 결국은 집권 부족과 그에 저항하는 부족의 싸움으로 요약할 수 있다. [[필리핀]]이나 [[태국]]의 이슬람 반군 등도 결국은 종교적, 민족적 갈등이 요인이다. 반면 남북한은 이미 [[고려]]시대 이후로 무려 1천 년간 중앙집권식의 통일국가[* 고려시대엔 전국적인 중앙집권이 완비되진 않았지만 적어도 지향점은 확고했다.]를 형성해왔으며, [[압록강]]-[[백두산]]-[[두만강]]의 국토 강역이 확정된 시기만을 기준으로 해도 이미 600년의 세월이 흘렀다. 과거 국토 동북부가 [[여진족]]의 영역이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 한반도 내부의 여진족들은 사실상 소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이 지역의 주민들은 엄연히 남쪽에서 이주해 정착한 지 20세대 이상이 지난 한국인들이다.[* [[재가승]] 인구를 감안하더라도 몇 천에서 많아봐야 몇 만 정도이니 없다고 봐도 된다.] [[만주족]], [[나나이족]], [[우데게족]] 등 여진족의 후손들도 죄다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, 그나마 한반도에 잔류한 여진족계 후손들도 현 시점에서는 한민족에 동화되어 사라진 상태다.[* [[신해혁명]]으로 [[청나라]]가 무너진 후 소수의 만주족이 [[일제강점기]] 조선으로 도망치기도 했지만 이들 또한 결국 한민족에 동화되어 사라져버렸다.] 수백년간 단일 혈통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중앙집권체제 하에서 살아온 이들은 피상적인 개념의 국가보다는 부족의 이익과 생존이 우선인 부족국가나 다민족국가에 비해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 가능성이나 역량이 현저히 떨어진다. 특히나 분단 체제에서도 북한은 끊임없이 중앙집권체제 하에서 통일 이데올로기를 주입시켜왔기 때문에 그나마 소지역주의에 기반한 지지조차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. 결정적으로 북부 산악지대에서 [[조선인민군]] 잔당 빨치산들이 들고 일어난다 해도 이들이 장악할 수 있을 만한 도시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다. 오히려 [[청진]]을 비롯해서 [[혜산]], [[회령]], [[라선]] 등 북부의 주요 국경도시들은, 북한 사회에 시장경제요소를 도입하고 보급한 첨병들이었으며, 현재도 외부 문물의 유입수준과 북한 체제에 대한 반감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.[* 어느 정도인가 하면 [[핵보유국]]이 되었다고 당국이 선언하자 "그럴 돈으로 인민들이나 먹여 살리지"라며 빈정대기도 하고 아예 "남조선 중심으로 통일이 이뤄져야 우리가 잘먹고 산다"란 얘기도 서슴치 않고 할 정도라고 한다.] 해안가 도시들이야 막강한 해상전력을 가진 한미연합군에게 장악되는 것은 시간문제고[* 당장 탈북 언론인 [[주성하]]는 자신의 블로그에 김정은의 고향인 [[원산]]을 거론하며 한미연합군이 해상작전을 펼칠 경우, 그대로 점령될 것이고 오히려 주민들이 반겨줄 것이라 언급했던 바 있다.], 그럼 결국 인민군 잔당들이 틀어박힐 수 있는 곳이라고 해봐야 북부 산악지대의 [[농촌]]이나 [[광산]]지역에 불과한데, 한국전쟁 시기 지리산 빨치산들의 문제점을 보면 알겠지만 자영농들만큼 계급투쟁론이 안 먹히는 집단이 없다. 공산주의 슈퍼스타 [[체 게바라]]도 [[볼리비아]]에서 게릴라 투쟁을 시도했지만 토지개혁으로 자영농이 대다수인 상황이라 실패하고 사살당했다. 외국을 볼 것도 없이 우리나라도 [[한국전쟁]] 발발 불과 3개월 전에 실시한 [[농지개혁법]]을 통해 자영농이 된 농민들은 공산주의에 오히려 극도로 적대적이었다. 농민들에게는 자신의 땅이 된 농지를 다시 뺏긴다는 공포가 엄청났기 때문이다. 이걸 극복해보겠다고 나온 게 [[마오이즘]]이긴 한데, 빈농, 소작농이 대다수인 저개발 지역에서나 "지주들을 몰아내고 평등한 농촌을 만듭시다!"라고 하면 그나마 먹힐 여지가 있겠지만, 이미 북한에서는 지주는 사라지고 사회주의 협동농장 된지 반 세기가 넘었는데 아직도 배 곯는 사람들에게 계급투쟁론을 설파해 들어먹힐 수 있다면 그야말로 세계 사상사를 다시 써야 할 일이다.[* 오히려 남한 정부에서 [[베트남 전쟁]] 당시의 [[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]]이나 [[인도]]의 낙살라이트와 유사한 북한 내부 반김 게릴라 육성 시에 [[마오이즘]], [[마르크시즘]]을 비롯한 '정통' 공산주의 사상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.][* 북한의 '5대 혁명가극'인 [[꽃 파는 처녀]]도 친일 악덕지주에 학대받던 꽃분이가 어머니를 잃고 마지막엔 혁명군이 된 오빠 용철과 함께 그 친일 지주를 응징하게 된다는 내용이다. 탈북민 출신 기자 주성하는 마지막 꽃분이가 용철과 함께 외치는 대사인 "천대받는 인민들아 일어서라. 죄악의 세상 뒤집어 엎자"는 오히려 북한 지도부가 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.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